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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영국에서는 폭우를 동반한 시속 130km 달하는 강풍이 불어
하늘, 바다, 육지의 모든 교통수단을 마비시켰다.
이날 본머스 해변에서 한 보행자가 걸어가다 강풍에 날아가고 있다.



저위의 사진이 진짜일까? 라고 생각했을꺼다. 내가 한국에서 이사진을 봤다면.... 그.러.나.
태어나서 이렇게 바람이 부는걸 본 건 첨이다. 얼마나 바람이 부는지 엊그제 밤에는 잠을 통 잘수가 없었다.
비바람에 지붕이 날아 갈까봐(이건 과장이 아니고 진짜)  걱정하다 잠깐 잠이들면 바람 소리에 또 잠이 깨고....
제주도 바닷가에서 텐트치고 자다 바람에 날아갈까 걱정한 적은 있었지만 이런 바람은 생전 처음이다.
Ryu도 아침에 일어나보더니 안되겠다며 'working from home'(회사에서 일하면 이런저런 방해를 받는일이 많다고 집중을 필요로 하는 일이 있을땐 집에서도 일을 합니다. 좋은 시스템인듯...)을 신청하고 집에서 일하고 있다.

영국사람들은 만나면 인사가 날씨에 대한 얘기를 해서 왜 그런가 생각해봤더니
너무도 변화무쌍한 영국의 날씨속에 있다보면 나라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다...- -;;;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날씨를 하루에 다 맛볼수 있다는 버라이티한 이곳의 날씨는 정말 예측 불허.
해가 쨍쨍하고 내리쬐서 나가다 보면 후두둑 빗방울이 떨어지고 막 비가 내려서 우산에 장화까지 신고 나가면
언제 비가 왔냐는듯 금새 해가 쨍쨍 나고 장화신고 돌아다녀야하는 대략 난감한 사태가 발생한다.
그래서 외출을 할땐 항상 우산을 가방에 넣을까 말까 하는 고민을 했다가 조금 익숙해지면 그저 오면 맞고
(그게 비거나 혹은 햇볕이거나...) 생활의 일부로 받아들이게 된다.(이곳 사람들은 빨래도 널어서 젖었다 말렸다를  반복 하는듯 - -) 그래도 다행인것이 날씨로 인한 재해는 많이 없어 보이는데 미리 준비를 해서인지 재해가 될 정도로 강하지 않은것 인지는 모르겠다.

기나긴 겨울이 지나고 어서 봄이 와주길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는데
3월의 중반이 되어가는 마당에 따쓰한 햇볕이 가득한 봄날은 아직도 멀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