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거나 DIY

from Handmade 2009/01/20 16:45


해가 나는거 같아 산책이라도 나갈라 치면 금새 어둑어둑 해지고 빗방울이 떨어지는 변덕스런 날씨땜에
실망하며 돌아서기 일수지만 여기사람들은 비가 오든 눈이 오든 바람이 불든 꿋꿋하게 잘 뛰어 다닌다.
날씨를 탓하기 시작하면 아무것도 할수 없을 터이니 애초부터 몸과 마음에 베인 결과겠지만
우린 결코 빗속을 뛰어다닐 만큼 꿋꿋하지 못할 뿐이고~
그래서 결국 지난 세일기간에 Ryu가 런닝머신을 집에 들여놨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옷걸이가 되지 않을까 걱정스러웠지만 아직까진 매일매일 운동을 하는 Ryu를 보니
괜한 기우였나 싶다. 어찌됐던 몇일간 TV를 보면서 뛰던 Ryu가 런닝머신 소리에 TV 볼륨을 크게 해야
하는게 싫다며  가지고 있는 동영상 플레이어를 보면서 뛰고 싶다는 것, 아침을 먹으면서 예전에 악보 볼때 쓰던
보면대를 찾길래 이유를 물어봤더니 고정할 때도 없고 들고 뛸수는 더더욱 없으니 보면대에 놓고 보겠다고...
그러나 보면대는 없어진지 오래전. 그래서 아침내 생각하다 만들어낸 동영상 플레이어 거치대.
옷걸이 하나를 잘라 구부려 다리를 만들고 중간에 플레이어가 움직이지 않도록 제작.
나름 튼튼하게 잘 만들어 졌다. 퇴근하고 온 Ryu 보더니 완전 좋아라한다. 날 보고 진가이버라며....ㅋㅋㅋ
계속 몸짱 만들기에 매진하시길.... 왕자가 새겨진 가슴팍도 살며시 기대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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